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 말씀하시기를,"
👉 해설:
에스겔서의 반복 서문으로,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계시의 시작이다.
2절
"사람의 아들아, 네가 거하는 이 백성은 반역하는 족속이다. 그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 그들은 반역하는 족속이기 때문이다."
👉 해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영적 무감각에 빠진 ‘반역의 백성’으로 규정하신다. 이는 예언의 메시지를 깨닫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3절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아, 너는 포로처럼 짐을 싸고 낮에 그들 앞에서 옮기고, 그들이 그것을 보고 혹시 깨달을지 모르니,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처럼 행하라."
👉 해설:
에스겔은 ‘행동 예언’을 수행함으로써, 포로될 자들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 행위를 한다.
4절
"낮에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짐을 옮기고, 저녁에는 포로처럼 나가라."
👉 해설:
시간까지 지정된 이 행위는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묘사한다.
5절
"너는 그들의 눈앞에서 벽을 뚫고, 그리로 나가라."
👉 해설:
몰래 탈출하는 모습은 예루살렘 왕이 야밤에 도망치는 장면(열왕기하 25:4)과 연결된다.
6절
"너는 어두운 중에 그들의 눈앞에서 짐을 메고 나가되, 얼굴을 가려 땅을 보지 말라. 이는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에게 표징으로 삼기 때문이다."
👉 해설:
얼굴을 가리는 행위는 수치와 두려움을 상징하며, 에스겔은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상징이 된다.
7절
"내가 명령받은 대로 낮에는 짐을 옮겼고, 저녁에는 손으로 벽을 뚫고 어두운 중에 나가 짐을 메고 사람들 앞에서 나갔다."
👉 해설:
에스겔은 예언자이자 상징적 행위자(prophetic actor)로서 명령에 즉시 순종한다.
8절
"다음 아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다. 말씀하시기를,"
👉 해설:
예언 행위가 끝난 후, 하나님은 그 의미를 직접 설명해주신다.
9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반역하는 족속이 너에게 묻지 않았느냐, ‘네가 하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 해설:
하나님은 이 행위의 목적이 백성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임을 밝히신다.
10절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경고는 예루살렘의 왕과 그 안에 있는 이스라엘 온 족속에 관한 것이다."
👉 해설:
이 행위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실제로 예루살렘 왕과 백성들의 미래를 예고하는 상징이었다.
11절
"너는 말하여라. 나는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내가 행한 대로 그들도 잡혀가고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 해설:
에스겔의 상징 행위는 실제로 백성들이 겪게 될 포로 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12절
"그들 가운데 지도자는 짐을 어깨에 메고 어두운 중에 나가며, 벽을 뚫고 나갈 것이며, 얼굴을 가려서 눈으로 그 땅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 해설:
이는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 함락 당시 도망치다 붙잡히는 사건(예레미야 39:4-7)을 정확히 예언한다.
13절
"내가 그 위에 내 그물을 던져 그를 붙잡고, 바벨론 땅 곧 갈대아인의 땅으로 끌고 가리라. 그러나 그는 그곳을 보지 못하고 거기서 죽을 것이다."
👉 해설:
실제로 시드기야는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죽는다 (역사적 성취: 왕하 25:7).
14절
"그의 모든 군대를 사방으로 흩고, 그 뒤를 칼로 추격하리라."
👉 해설:
왕뿐 아니라 백성들도 흩어지고 추격당하게 될 것이다.
15절
"내가 그들을 여러 민족 가운데 흩고 여러 나라에 퍼뜨릴 때,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심판의 목적은 멸망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다시 알게 하려는 데 있다.
16절
"그러나 내가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피하게 하여, 그들이 이방 가운데에서 자기 죄를 고백하게 하겠다. 그제야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소수의 남은 자를 통해 회개와 증언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난다.
17절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였다. 말씀하시기를,"
👉 해설:
앞서 환상 행위에 이어 또 다른 상징적 예언을 주시기 위한 말씀의 시작이다.
18절
"사람의 아들아, 너는 떨면서 음식을 먹고, 걱정하며 근심 가운데 물을 마셔라."
👉 해설:
이 또한 ‘행동 예언’으로, 다가올 고난의 현실을 백성에게 시각적으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19절
"너는 이 땅의 백성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주민과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모든 자에게 이같이 말씀하신다. 그들이 떨며 음식을 먹고, 근심하며 물을 마실 것이다. 그 땅은 그 안에 사는 자들의 폭행으로 인해 황폐하게 될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은 백성의 죄로 인해 땅이 황폐해지고, 사람들의 일상이 고통과 두려움으로 바뀔 것을 경고하신다.
20절
"사람이 거하던 성읍들이 황폐하게 되고, 그 땅도 폐허가 될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지만 목적은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21절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 해설:
이제 백성들의 불신을 향한 하나님의 반박이 시작된다.
22절
"사람의 아들아,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서 사용하는 이 속담, '날이 길어지고 모든 환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이냐?"
👉 해설:
백성은 에스겔의 예언을 믿지 않고, 심판이 늦어진다고 조롱하며 비아냥댄다.
23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겠다. 이스라엘에서 다시는 이 말을 쓰지 못할 것이다. 대신 그들에게 말하여라. '때가 가까웠고, 모든 환상이 성취될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은 그들의 불신앙적 속담을 단호히 끊고, 심판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선언하신다.
24절
"이스라엘 집에서 다시는 헛된 환상이나 아첨하는 점술이 없을 것이다."
👉 해설:
거짓 선지자들과 점술자들이 종말의 때에 완전히 침묵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25절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내가 말한 것은 반드시 이룰 것이다. 내가 다시는 그것을 지체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살아 있는 그 시대에, 반역하는 족속아, 내가 말한 것을 이루겠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
👉 해설:
하나님의 말씀은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무서운 선언이다.
26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 해설:
한 번 더 강조되는 계시. 백성의 또 다른 불신이 드러난다.
27절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족속이 말하기를, '그가 보는 환상은 먼 훗날의 일이요, 그는 먼 세대에 대해 예언한다'고 한다."
👉 해설:
이번에는 ‘심판이 너무 먼 미래의 일이라 당장 중요하지 않다’며 무시하는 태도다.
28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다. 내 말은 더 이상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한 말은 이루어질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
👉 해설: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 심판은 지연되지 않으며, 이미 실행 중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신다.
📖 오늘의 묵상
🙏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지체되는 듯 보여도, 심판은 멀지 않고 회개할 기회는 유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깨어 있는 영혼만이 살아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