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절
"그 영이 나를 들어올려 여호와의 성전 동쪽 문으로 데려가셨다. 그 문 입구에는 백성의 지도자 스물다섯 명이 있었고, 그 중에는 아술의 아들 야아사냐와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도 있었다."
👉 해설:
하나님은 에스겔을 다시 환상 중에 성전 동문으로 이끄시며, 그곳에서 심판 대상이 될 정치 지도자들을 보게 하신다.
2절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 사람들은 악을 꾀하고 이 성에서 악한 계략을 꾸미는 자들이다.'"
👉 해설:
이들은 백성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거짓 안정을 선포하며 백성을 죄로 이끈 지도자들이다.
3절
"그들이 말한다. ‘때가 가깝지 않다. 이 도시는 솥이고, 우리는 고기다.’"
👉 해설:
이 속담은 자신들이 안전하다는 교만한 착각이다. ‘솥’은 보호막을 뜻하며, 자신들이 중심에 있으므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자신감을 상징한다.
4절
"그러므로 너는 그들을 대언하여라. 사람의 아들아, 대언하라!"
👉 해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들의 잘못을 폭로하고 심판을 선포하도록 명하신다.
5절
"여호와의 영이 내게 임하셔서 말씀하셨다. '너는 말하여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희가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내가 너희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안다.'"
👉 해설:
하나님은 겉말뿐 아니라 속마음까지 아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신다.
6절
"너희가 이 성에서 많은 사람을 죽였으며, 그들의 시체로 거리를 가득 채웠다."
👉 해설:
정치적 억압과 무고한 피 흘림이 만연한 예루살렘의 실상을 폭로하신다.
7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시체를 이 성 안에 쌓았으니, 그것들이야말로 고기요, 이 도시는 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를 그 도시에서 끌어내겠다."
👉 해설:
그들의 말은 비꼬임으로 되돌려 받는다. 진짜 ‘솥 안 고기’는 죽은 자들이고, 산 자들은 끌려가게 된다.
8절
"너희는 칼을 두려워했지만, 내가 그 칼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
👉 해설:
그들이 피하고자 했던 재앙이 오히려 그들을 찾아올 것이다.
9절
"내가 너희를 그 도시에서 끌어내어,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고 너희를 심판하겠다."
👉 해설: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방 땅에서 심판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포로됨과 정복을 의미한다.
10절
"너희가 칼에 쓰러질 것이며, 내가 이스라엘 국경 안에서 너희를 심판하겠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심판은 멀지 않은 곳, 곧 하나님께서 주신 땅 안에서 임한다. 그리고 그 심판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11절
"이 성이 너희의 솥이 되지 않고, 너희는 그 가운데 있는 고기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 국경 안에서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 해설:
그들이 주장하던 '우리는 안전하다'는 생각은 무너진다. 도시는 보호막이 아니며, 하나님은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12절
"너희가 내 규례를 따르지 않고, 내 법도를 지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너희 주변 나라들의 규례를 따랐기 때문이다."
👉 해설:
그들의 심판은 외부의 침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이방의 풍속을 좇았기 때문이다.
13절
"내가 대언할 때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그때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으며 말했다.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다 멸하시려 하십니까?'"
👉 해설:
지도자의 죽음을 본 에스겔은 두려움에 휩싸여 중보자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한다.
14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 해설:
에스겔의 중보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이 후반부는 위로와 회복의 약속을 포함한다.
15절
"사람의 아들아, 네 형제들, 곧 네 동족과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예루살렘 주민들이 말하기를, '그들이 여호와에게서 멀어졌으니, 이 땅은 이제 우리 것이다'라고 한다."
👉 해설:
예루살렘의 남아 있던 자들이 포로된 자들을 조롱하며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깝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
16절
"그러므로 너는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을 먼 나라로 흩었고 여러 민족 가운데 흩어 놓았지만, 내가 그들이 있는 곳에서 잠시 동안 그들의 성소가 되어 주겠다.'"
👉 해설:
하나님은 포로된 자들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임재하심으로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신다.
17절
"너는 또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여러 백성 가운데서 모으며, 흩어진 나라들에서 너희를 다시 모아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줄 것이다.'"
👉 해설: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다시 모으실 것이며, 회복의 약속을 분명히 하신다.
18절
"그들이 그곳으로 돌아와 그 땅에서 모든 미운 물건들과 우상들을 제거할 것이다."
👉 해설:
회복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회개와 정결함을 동반한 예배 회복이다.
19절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줄 것이며, 그들 안에 새 영을 두겠다. 내가 그들의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
👉 해설:
새 언약의 핵심이 여기 담겨 있다. 하나님은 내면의 변화, 곧 성령에 의한 새 마음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20절
"그리하여 그들이 내 규례를 따르고 내 법도를 지키며 행할 것이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 해설:
이 관계 회복은 단순한 명목상의 것이 아니라, 실질적 순종과 예배 속에서 이루어진다.
21절
"그러나 미운 물건들과 가증한 것들을 따르기로 마음먹은 자들에게는, 내가 그들의 행위대로 갚을 것이다. 주 여호와의 말이다."
👉 해설:
회복의 약속은 모든 이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우상을 고집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22절
"그때 그룹들이 날개를 들어올리고, 그들 옆의 바퀴들도 함께 움직였으며,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있었다."
👉 해설: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점차 떠나는 마지막 단계이다. 하나님의 이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23절
"여호와의 영광이 성읍 가운데서 올라가, 산 위에 머물렀다."
👉 해설: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을 떠나 감람산에 머문다. 이는 하나님의 보호가 철수했음을 상징한다.
24절
"그 영이 나를 들어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내가 본 환상은 거기서 끝났다."
👉 해설:
에스겔은 다시 포로지로 돌아오며, 환상의 여정이 끝난다. 이는 예언자의 소명을 계속 이어가야 함을 암시한다.
25절
"내가 본 모든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여주신 그대로 포로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 해설:
에스겔은 받은 계시를 충실히 전파하며, 하나님 말씀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완수한다.
📖 오늘의 묵상
🙏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시지만, 포로된 자들과 함께하시며 새 마음을 약속하십니다.
심판 너머에 있는 소망, 그것이 하나님의 진정한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