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심판의 명령과 표 있는 자의 구별
1절
"그분이 큰 소리로 외치셨다. '이 성을 벌할 자들을 가까이 오게 하라. 각자는 손에 파괴 무기를 들고 오라.'"
👉 해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할 천사들을 호출하신다. "파괴 무기"는 심판의 도구를 의미한다.
2절
"그리고 보니, 여섯 사람이 북쪽 윗문 길로부터 나아오고 있었는데, 각자 손에 파괴 무기를 들고 있었으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베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물통을 차고 있었다. 그들이 와서 놋 제단 곁에 섰다."
👉 해설:
일곱 중 여섯은 심판의 천사들이며, 베 옷을 입은 자는 ‘표’를 그리는 천사, 중재자 또는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3절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 위에서 올라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갔고, 그분은 베 옷 입은 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 해설:
하나님의 영광이 지성소를 떠나 문지방에 머문다. 이는 심판 직전의 전조이다.
4절
"‘너는 예루살렘 성 안을 돌아다니며, 그 안에서 행해지는 모든 가증한 일들 때문에 탄식하고 우는 자들의 이마에 표를 하라.’"
👉 해설:
*"표"를 받은 자는 심판에서 제외된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슬퍼하며 회개하는 자들을 의미한다.
히브리어 ‘표’는 תָּו (tav) — 당시 히브리 알파벳 중 마지막 글자로, ‘십자 형태’로 이해되기도 했다.*
2. 표 없는 자들에 대한 무차별한 심판
5절
"그분이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를 따라 성읍을 두루 다니며 치되, 너희 눈이 아끼지 말고 긍휼을 베풀지 마라.'"
👉 해설:
이제 표 없는 자들에 대해 무자비한 심판이 시작된다.
6절
"늙은이, 젊은이, 처녀, 어린아이, 여자들을 다 죽이되, 표 있는 자에게는 가까이하지 말고, 내 성소에서부터 시작하라.'
그들이 성전 앞에 있는 장로들부터 치기 시작하였다."
👉 해설:
심판은 성전, 즉 지도자들부터 시작된다.
이는 베드로전서 4:17의 말씀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다"*를 떠오르게 한다.
7절
"그분이 말씀하셨다. '성전을 더럽히고 뜰에 죽은 자들을 채우라. 나가라!'
그들이 나가 성읍에서 치기 시작하였다."
👉 해설:
하나님의 성전이 더 이상 거룩함의 장소가 아닌 심판의 출발점이 된 비극.
3. 에스겔의 중보 기도
8절
"그들이 사람들을 치는 동안, 나는 홀로 남아서 얼굴을 땅에 대고 부르짖어 말했다.
'아아, 주 여호와여, 주께서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까지 전멸하시겠습니까?'"
👉 해설:
에스겔은 남은 자들조차 죽는 것을 보고 깊은 슬픔과 두려움에 중보 기도를 드린다.
9절
"그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악은 너무 크다.
이 땅은 피로 가득하고, 이 성은 불의로 가득 찼다.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고, 보시지도 않으신다’ 한다.'"
👉 해설:
하나님은 심판의 당위성을 설명하신다.
죄가 넘쳐났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부재를 확신하며 죄를 반복했다.
10절
"그러므로 내 눈이 아끼지 않고, 긍휼도 베풀지 않겠다.
그들이 행한 대로 반드시 갚겠다."
👉 해설:
하나님의 심판은 정의에 근거한 응답이다.
4. 표 있는 자의 사역 완수
11절
"보라, 베 옷 입고 먹물통을 찬 사람이 돌아와서 말하였다.
'내가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습니다.'"
👉 해설:
이 짧은 보고는,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회개한 자는 구원받고, 죄 가운데 있는 자는 심판을 받는다.
📖 오늘의 묵상
🙏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며,
그분의 마음을 아는 자, 가슴 치며 우는 자를 기억하십니다.
그날의 표는 곧 오늘의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