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유다에 대한 돌이킬 수 없는 심판
1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라. 그들이 나가거든"
👉 해설:
- "모세"(מֹשֶׁה, Moshe)와 "사무엘"(שְׁמוּאֵל, Shmuel)은 이스라엘을 위해 중보 기도했던 위대한 선지자들이다.
- 그러나 이제는 그 누구도 유다의 심판을 막을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한다.
2절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디로 나가랴?’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죽을 자는 죽음으로, 칼을 받을 자는 칼로,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포로가 될 자는 포로로 갈 것이니라.’ 하라."
👉 해설:
- 네 가지 심판(죽음, 칼, 기근, 포로)이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정해졌다.
- 이는 레위기 26장과 신명기 28장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저주와 연결된다.
3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네 종류로 그들을 벌하리니, 곧 칼로 죽이는 것과 개들에게 찢기는 것과 공중의 새들과 땅의 짐승들에게 먹히게 하는 것이라."
👉 해설:
- "네 종류"의 심판은 극한의 고통과 죽음을 의미한다.
- "개들에게 찢기는 것"은 시체가 존중받지 못하고 버려질 것을 상징한다.
4절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서 행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흩트리라."
👉 해설:
- "므낫세"(מְנַשֶּׁה, Menasheh) 왕은 우상숭배와 무죄한 자들의 피를 흘린 죄로 인해 유다의 심판을 초래했다.
- 그의 죄악이 너무 커서 유다의 멸망이 결정되었다.
2. 하나님의 거절과 유다의 절망
5절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하여 애곡할 자 누구며, 너를 돌아보아 안부를 물을 자 누구냐?"
👉 해설:
-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보호를 잃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돕지 않을 것이다.
6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나를 버렸고, 계속해서 뒤로 물러갔으므로 내가 내 손을 네게 펴서 너를 멸하였노라.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도다."
👉 해설:
- "뒤로 물러갔다"(נָסוֹג אָחוֹר, nasog achor)는 표현은 배교와 불순종을 의미한다.
- 하나님께서는 여러 번 기회를 주셨지만, 결국 유다의 죄악이 너무 심하여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7절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키질하여 불순한 자들을 쫓아내었으며, 내 백성이 그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므로 멸하였노라."
👉 해설:
- "키질하다"(זָרָה, zarah)는 곡식을 까부르듯이 불순한 것을 제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8절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의 모래보다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괴하는 자를 그들에게 데려왔으며, 그들에게 갑자기 공포와 두려움을 던졌도다."
👉 해설:
-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 많은 남자들이 죽고, 그 결과 과부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9절
"일곱을 낳은 여인이 쇠약하여 기운을 잃으며, 아직도 낮인데 해가 져서 수치를 당하고 낙심하여 그 생명을 원수의 칼에 내어주었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 예레미야의 고통과 하나님의 응답
10절
"내 어머니여, 내가 온 땅에서 다투며 싸우는 자가 되어 태어났으니, 나에게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들이 나에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만,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 해설:
- 예레미야는 계속된 핍박과 미움을 받아 절망하고 있다.
11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를 강하게 하였나니, 네 원수가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할 것이라."
👉 해설: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보호와 힘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12절
"누가 능히 철과 북방의 쇠를 꺾으리요?"
👉 해설:
- 북방의 강대국(바벨론)의 힘을 막을 자가 없다는 의미이
13절
"네 모든 재산과 보물을 값없이 노략물로 주리니, 이는 네 모든 죄악 때문이라. 네 모든 지역에서 그리 되리라."
👉 해설:
- *"재산과 보물"은 히브리어 **אוֹצָר (otzar, 창고/보물)*로, 유다의 경제적 번영과 성전의 귀중품들을 의미한다.
- *"값없이 노략물로 주리니"에서 "값없이"는 **בְּלֹא מְחִיר (belo mekhir)*로, 유다는 저항할 기회조차 없이 바벨론에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다.
- 유다의 죄악으로 인해 그들의 모든 것이 타국의 손에 넘어갈 운명에 처했다.
14절
"내가 네 원수와 함께 네게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내 진노의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라."
👉 해설:
- "알지 못하는 땅"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의미하며, 이는 예레미야 5:19에서도 언급된 심판의 일부이다.
- *"진노의 불"은 히브리어 **אֵשׁ אַף (esh af, 분노의 불)*로, 하나님께서 유다를 징벌하시는 이유가 그들의 지속적인 불순종임을 강조한다.
4. 예레미야의 탄원과 하나님의 대답
15절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며,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사 나를 죽이지 마옵소서.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원수로 말미암아 끌려가지 않게 하옵소서."
👉 해설:
- 예레미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다가 핍박받고 있음을 하나님께 호소한다.
-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며"는 히브리어 **זְכָרֵנִי וּפָקְדֵנִי (zekhareni u’fakdeni)*로,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여 보호해 주시기를 요청하는 기도이다.
16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는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마음의 즐거움이 되었나이다. 이는 내가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임이니이다."
👉 해설:
-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다"는 히브리어 **נִמְצְאוּ דְבָרֶיךָ וָאֹכְלֵם (nimtze’u divareicha va’ochlem)*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 그러나 현실에서는 그 말씀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어, 그의 신앙적 갈등이 드러난다.
17절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에 앉지 아니하고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내게 진노를 채우셨음이라."
👉 해설:
-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되었음을 토로한다.
- *"홀로 앉았다"는 표현은 히브리어 **יָשַׁבְתִּי לְבַדִּי (yashavti levaddi)*로, 깊은 외로움을 의미한다.
18절
"어찌하여 나의 고통이 계속되며, 내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하나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마르지 않는 시내 같지 아니하시니이까?"
👉 해설:
-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끼며 의문을 제기한다.
- *"마르지 않는 시내"는 히브리어 **מַיִם לֹא נֶאֱמָנוּ (mayim lo ne’emanu)*로, 계속 흐르는 생수를 의미하는데, 지금 그는 하나님이 마치 메마른 시내처럼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느낀다.
5. 하나님의 응답과 예레미야의 사명
19절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세울 것이며, 네가 내 앞에 서리라. 네가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하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 돌아가지 말지니라."
👉 해설: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시 사명을 일깨우시며, 그가 올바른 길을 걸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세우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 "헛된 것"은 거짓된 인간의 말, "귀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이다.
-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는 히브리어 **תִּהְיֶה כְּפִי (tihyeh ke’pi)*로, 예언자로서의 신분을 확증하는 표현이다.
20절
"내가 너를 이 백성에게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해설:
-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그를 "견고한 놋 성벽"으로 비유하신다.
- "놋 성벽"(חוֹמַת נְחשֶׁת, chomat nechoshet)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한 보호를 의미한다.
21절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 해설:
-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구출하시겠다고 보증하신다.
- "악한 자"와 "무서운 자"는 예레미야를 핍박하는 자들을 의미하며, 그 누구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음을 보여준다.
📖 오늘의 묵상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 속에서도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며 사명을 이루게 하신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우리는 강한 성벽과 같은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