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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0장, 탄식하는 욥

by 말씀샘지기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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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이제는 천한 자들이 나를 비웃습니다

1절
“이제는 나보다 어린 자들이 나를 조롱합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아버지를 내 양떼를 지키는 개로도 두지 않았던 자들입니다.”

2절
“그들의 힘은 아무 쓸모가 없고, 늙고 지쳐버렸습니다.”

3절
“그들은 궁핍과 기근에 시달려, 황량하고 거친 땅에서 뼈만 남은 채 방황합니다.”

4절
“그들은 가시나무 사이에서 쑥을 뜯고, 대쑥 뿌리를 그들의 음식으로 삼습니다.”

5절
“사람들이 그들을 사회에서 쫓아내며, 도둑놈이라고 소리칩니다.”

6절
“그들은 골짜기와 흙구덩이, 바위 틈에서 살았습니다.”

7절
“덤불 속에서 울부짖고, 가시덤불 밑에 모여 삽니다.”

8절
“그들은 어리석고 이름도 없는 자들이며, 땅에서 쫓겨난 자들입니다.”

👉 해설:

  • 욥은 자신을 조롱하는 자들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계층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현실인지 절절히 묘사합니다.

2. 그들이 나를 조롱하고, 고통을 더합니다

9절
“이제는 그들이 나를 조롱하며, 나를 조롱하는 노래로 부릅니다.”

10절
“그들은 나를 미워하고, 멀리하며, 얼굴에 침을 뱉습니다.”

11절
“하나님이 내 활줄을 느슨하게 하셨고, 그들은 거리낌 없이 나를 무시합니다.”

12절
“내 오른쪽에 쓰레기 같은 자들이 일어나 나를 밀쳐내며, 나를 멸망시키려 길을 엽니다.”

13절
“그들은 내 길을 막고, 나를 파괴하려 하지만, 나를 막아줄 사람은 없습니다.”

14절
“그들은 성을 무너뜨리듯 들이닥쳐, 폐허 속으로 몰려듭니다.”

15절
“공포가 나를 덮치고, 내 존귀함은 바람처럼 사라졌으며, 내 구원은 구름처럼 지나갔습니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보호하시던 손을 거두셨고, 그 틈을 타 하찮은 자들이 자신을 짓밟는 현실을 탄식합니다.

3. 육체의 고통, 영혼의 절망

16절
“이제 내 영혼은 내 안에서 녹아내리고, 고통의 날이 나를 사로잡았습니다.”

17절
“밤마다 뼈가 쑤시고, 고통이 내 몸을 갉아먹습니다.”

18절
“하나님의 큰 능력 때문에 내 옷은 변형되고, 내 옷깃이 내 몸을 조입니다.”

19절
“하나님은 나를 진흙 속에 던지셨고, 나는 먼지와 재처럼 되었습니다.”

20절
“하나님,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응답하지 않으시고, 내가 일어서도 돌아보지 않으십니다.”

👉 해설:

  • 욥은 몸의 고통뿐 아니라,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절절히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은데, 그분은 침묵하십니다.

4. 나는 무너졌고, 끝은 죽음뿐입니다

21절
“주께서 잔혹하게 내게 대하시며, 강한 손으로 나를 거세게 치십니다.”

22절
“나를 바람 위로 들어올리시고, 나를 흔들어 바람 속에 날려 보내십니다.”

23절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결국 나를 죽음으로 데려가실 것을. 모든 생명이 가는 그 집으로 말입니다.”

24절
“그러나 폐허 속에서도 사람이 도움을 외치지 않겠습니까?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뻗지 않겠습니까?”

25절
“내가 고난당하는 자들을 울어주지 않았습니까?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았습니까?”

26절
“나는 선한 것을 기대했으나, 악이 왔고, 빛을 바랐지만, 어둠이 왔습니다.”

27절
“내 마음은 쉬지 않고 요동하며, 고난의 날들이 나를 덮었습니다.”

28절
“나는 해가 지기도 전에 슬퍼했고, 회중 가운데 일어나 울부짖었습니다.”

29절
“나는 자칼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 되었습니다.”

30절
“내 피부는 검게 변했고, 내 뼈는 열기로 불탔습니다.”

31절
“내 수금은 슬픔의 소리가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의 소리로 변했습니다.”

👉 해설:

  • 욥은 인생의 절정에서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졌고,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영혼의 깊은 상실을 노래합니다. 수금과 피리마저 애통의 악기로 변한 삶, 그것이 그의 현실입니다.

📖 오늘의 묵상

🙏 욥은 하나님의 침묵과 사람들의 조롱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자신의 정직함을 지킨 욥처럼, 우리도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짖을 수 있는 믿음을 간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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