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욥의 탄식 – 하나님 앞에 내 사정을 말하고 싶습니다
1절
“그때 욥이 대답하였다.”
2절
“오늘도 내 마음은 쓰라립니다. 하나님의 손이 나를 짓누르시는 것이 너무 무겁습니다.”
3절
“아, 내가 하나님을 만날 수만 있다면! 그분의 보좌로 나아가 내 사정을 말씀드릴 텐데요.”
4절
“나는 그 앞에서 내 입을 열어 내 사정을 솔직히 말하고, 내 입에 변론할 말들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5절
“그분이 내 말에 어떻게 대답하실지 듣고 싶고, 내가 한 말에 무어라 말씀하실지 알고 싶습니다.”
👉 해설:
- 욥은 하나님께 직접 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어 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깊은 신앙과 대화를 원한다는 표현입니다.
2. 하나님은 숨으시고, 나는 그분을 찾습니다
6절
“하나님께서 그분의 크신 능력으로 나를 억누르실까요? 아니요, 나를 듣고 이해해 주실 것입니다.”
7절
“정직한 사람이 그 앞에서 변론할 수 있고, 나는 그분께 영원히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8절
“그런데 내가 동쪽으로 가도 하나님은 거기 계시지 않고, 서쪽으로 가도 뵐 수 없습니다.”
9절
“북쪽에서 일하시지만 나는 볼 수 없고, 남쪽으로 돌아서셔도 나는 그분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을 찾고자 하나, 하나님의 모습과 일하심은 너무 깊고 신비하여 볼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3.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10절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가는 길을 아십니다. 그분은 나를 연단하신 후에, 내가 정금처럼 나올 줄을 아십니다.”
👉 해설:
- 욥의 고백 가운데 가장 빛나는 말씀입니다. 연단 후의 ‘정금’은 히브리어로 “כָּזָה (kazah)” – 완전히 순수한 금을 의미합니다.
11절
“내 발은 그분의 발자취를 따랐고, 나는 그 길을 지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12절
“그분의 입에서 나온 계명을 내가 떠나지 않았고, 그분의 말씀을 내 마음보다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해 왔다고 고백하며, 지금의 고난은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님을 호소합니다.
4. 하나님의 뜻은 그분이 정하시며, 나는 두렵습니다
13절
“그러나 그분은 뜻이 있으시면 행하시고,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14절
“그분은 나에 대해 정하신 계획을 반드시 이루시며, 이런 일이 여럿 내게 일어납니다.”
15절
“그러므로 나는 그분 앞에서 두렵고, 그분을 생각할 때 떨립니다.”
16절
“하나님이 내 마음을 약하게 하셨고, 전능하신 분이 나를 무섭게 하셨습니다.”
17절
“나는 어둠 속에 가려졌고, 흑암이 내 얼굴을 덮었습니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의 주권 앞에 철저히 두려움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도, 하나님의 침묵이 너무 무겁다고 느낍니다.
📖 오늘의 묵상
🙏 욥은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도 그분의 공의와 계획을 신뢰했습니다. “정금처럼 나오리라”는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희망을 품는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