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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9장, 내 구속자가 살아 계십니다

by 말씀샘지기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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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욥의 항변 – 너희는 나를 짓밟고 있다

1절
“그때 욥이 대답하였다.”

2절
“너희가 언제까지 내 마음을 괴롭게 하고, 말로 나를 짓밟을 것이냐?”

3절
“이제 열 번이나 나를 모욕하고, 부끄러움도 없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

👉 해설:

  • 욥은 친구들의 끊임없는 비난에 지쳐 있으며, 그들의 말이 아무 위로도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4절
“설령 내가 실수했다 해도, 그건 나 혼자의 문제이지 않느냐?”

5절
“너희가 정말 나를 이겨서 자랑하고 싶다면, 내 고통이 하나님께서 내리신 것임을 알아라.”

👉 해설:

  • 욥은 자신이 죄 때문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유 없이 자신을 치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이 나를 치시고, 세상도 나를 버렸다

6절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셨고, 그분이 나를 포위하셨다는 걸 알아라.”

7절
“내가 ‘폭력을 당했다!’ 하고 외쳐도 응답이 없고, ‘도와 달라!’고 외쳐도 공의가 돌아오지 않는다.”

8절
“하나님은 내 길을 막으시고, 내가 갈 수 없게 하시며, 내 앞길을 어둡게 만드셨다.”

9절
“그분은 내 영광을 벗기시고, 나의 관을 머리에서 떼어버리셨다.”

10절
“나를 사방에서 허물어뜨리시니, 나는 없어졌고, 그분은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아버리셨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의 침묵과 심판이 자신의 삶 전체를 부숴버린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11절
“하나님은 나에게 진노하시고, 나를 자기 원수처럼 보신다.”

12절
“그분의 군대는 나를 둘러싸고, 내 장막 주위에 진을 쳤다.”

👉 해설:

  • 욥은 하나님이 전쟁을 벌이듯 자신을 포위했다고 느낍니다.

3. 사람들조차 나를 다 버렸다

13절
“내 형제들은 나를 멀리하고, 친구들도 나를 완전히 낯선 사람처럼 여긴다.”

14절
“내 가까운 친족들도 나를 잊었고, 친한 친구들도 나를 모른 척한다.”

15절
“내 집에 머무는 사람들, 여종들까지도 나를 타인처럼 대한다. 나는 그들 눈에 낯선 사람일 뿐이다.”

16절
“내가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간청해도 듣지 않는다.”

17절
“내 아내조차도 내 숨결을 싫어하고, 내 형제들도 나를 혐오한다.”

18절
“아이들도 나를 무시하고, 내가 일어서면 비웃는다.”

19절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도 나를 미워하고, 내가 의지하던 사람들도 등을 돌렸다.”

👉 해설:

  • 욥은 하나님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는 고통을 토로합니다. 이것은 외로움의 절정입니다.

4. 너희가 나를 정죄하지 말고, 불쌍히 여겨라

20절
“내 뼈는 피부와 살에 붙어 있고, 겨우 잇몸으로만 목숨을 붙이고 있다.”

21절
“나의 친구들이여, 제발 불쌍히 여겨 다오. 하나님께서 나를 치셨다.”

22절
“너희가 왜 하나님처럼 나를 괴롭히느냐? 나를 향해 만족할 때까지 고통을 퍼붓겠느냐?”

👉 해설:

  • 욥은 친구들의 정죄보다, 진심 어린 동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겨 달라”는 간청은 오늘날까지 울림이 있습니다.

5. 나의 구속자는 살아 계시다

23절
“내 말이 글로 기록되었으면 좋겠다. 책에 쓰여서 남겨졌으면 좋겠다.”

24절
“쇠 끝 펜으로 철판에 새겨져, 영원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다.”

👉 해설:

  • 욥은 자신의 고백이 단순한 푸념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5절
“그러나 나는 안다.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고, 마침내 그분이 땅 위에 서실 것을!”

👉 해설:

  • ‘구속자(고엘)’는 히브리어로 “גֹּאֵל (go’el)”, ‘대신 책임지고, 대신 회복해 줄 자’라는 뜻입니다.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가장 강력한 구절로 여겨집니다.

26절
“내 피부가 이처럼 썩은 후에도, 내가 내 육체로 하나님을 볼 것이다.”

27절
“내가 친히 그분을 볼 것이며, 내 눈으로 똑똑히 그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분은 결코 낯선 이가 아니다. 내 마음은 그 소망으로 인해 간절하다.”

👉 해설:

  • 욥은 죽음 이후에도 하나님을 뵐 것이라는 부활 신앙의 싹을 고백합니다. 절망 중에서 터져 나오는 최고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6. 친구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

28절
“너희가 ‘우리가 어떻게 욥을 공격할까?’ 하며 속으로 음모를 꾸민다면,”

29절
“칼을 조심해라. 심판의 칼이 너희에게도 임할 것이다. 그때야 너희도 하나님께는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해설:

  • 욥은 자신의 고난이 심판이 아니라면, 너희의 말이 오히려 심판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오늘의 묵상

🙏 욥은 고통 가운데서도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다”고 고백했습니다. 고난이 아무리 깊어도, 믿음은 하나님께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도 욥처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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