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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6장, 무거운 고통, 말보다 깊은 상처

by 말씀샘지기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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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욥의 대답 – 내 고통은 너무 무겁다

1절
“그때 욥이 대답하였다.”

👉 해설:

  • 이제 욥이 엘리바스의 말에 반응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2절
“내 슬픔을 달아볼 수 있다면, 내 고통을 저울에 올려 볼 수 있다면,”

👉 해설:

  • 히브리어 ‘אֹן (on)’은 ‘무게, 힘’의 의미도 있어, 욥은 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강조합니다.

3절
“아마 바다의 모래보다도 더 무거울 거야. 그래서 내가 이렇게 무모하게 말하는 거야.”

👉 해설:

  • 욥은 자신이 너무 괴로워서 감정적인 말까지 하게 되었음을 인정합니다.

4절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안에 꽂혀 있고, 내 영혼은 그 독에 물들었어.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덮고 있어.”

👉 해설:

  • 욥은 자신의 고통이 단순한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화살처럼 깊은 내면의 고통이라고 표현합니다.

5절
“들나귀가 풀밭에 있는데 울겠니? 소가 여물을 먹으면서 울겠니?”

👉 해설:

  • 상황이 좋으면 불평하지 않듯이, 자신이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6절
“싱거운 음식이 소금 없이 맛있겠니? 달걀 흰자에 무슨 맛이 있겠어?”

👉 해설:

  • 삶이 아무런 의미 없이 고통스럽기만 하다는 표현입니다.

7절
“나는 그런 걸 손도 대기 싫었어.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내 음식이 되어 버렸어.”

👉 해설:

  • 욥은 예전에는 혐오하던 상황에 지금은 익숙해져 버렸다는 절망감을 말합니다.

2. 욥의 죽음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

8절
“제발,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하나님이 내 소원을 들어주셨으면!”

👉 해설:

  • 욥은 고난의 끝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9절
“하나님이 나를 죽이시고, 그 손으로 나를 쳐서 끝내 주셨으면 해.”

👉 해설:

  • 욥은 죽음을 고통에서의 해방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죽여 달라’는 말은 극심한 고통의 표현입니다.

10절
“그래도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어. 내가 이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거야.”

👉 해설:

  • 욥은 비록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11절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버티겠어? 내가 얼마나 더 견딜 수 있겠어?”

👉 해설:

  • 자신의 한계에 다다랐음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12절
“내 힘이 돌처럼 단단하겠니? 내 몸이 쇠로 되어 있겠니?”

👉 해설:

  • 자신도 인간일 뿐이며, 무한한 인내심이 있는 존재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13절
“지금 나는 나를 도와줄 힘도 없고, 어디에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어.”

👉 해설:

  • 완전한 무기력감과 절망 속에 있는 욥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3. 친구들의 실망스러운 위로

14절
“고통받는 사람에겐 친구가 있어야 해.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든 안 하든 말이야.”

👉 해설:

  • 욥은 자신이 어려울 때 친구들에게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는 뜻을 말합니다.

15절
“그런데 내 친구들은 마치 건너갈 수 없는 시냇물 같아. 물이 넘칠 땐 흐르다가, 마르면 사라져 버리지.”

👉 해설:

  • 믿고 의지했던 친구들이 도움이 되지 못한 현실을 한탄합니다.

16절
“시냇물이 탁하고 얼음이 녹은 물로 가득해도,”

17절
“날이 더워지면 말라버리고, 더위가 오면 자취도 없어져.”

👉 해설:

  • 신뢰는 한순간처럼 보이다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18절
“그 물길은 방향을 잃고, 광야로 흘러가 버려.”

19절
“데마의 대상들도 그것을 찾으러 오고, 스바의 상인들도 그것을 기대하지만,”

20절
“그들이 그것을 믿었다가 실망하고, 와서 낙심하고 말지.”

👉 해설:

  • 욥은 자신의 친구들이 그런 존재와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기대했지만 실망뿐이었음을 말합니다.

21절
“너희도 지금 나에게 그런 사람들이야. 너희는 내 고통을 보고도 두려워서 물러서 버렸어.”

👉 해설:

  • 친구들이 진심으로 곁에 있지 않고, 오히려 피하고 있음을 비판합니다.

4. 진정한 위로와 정직한 말이 필요하다

22절
“내가 너희에게 ‘무언가 달라’고 했니? ‘재물을 주라’고 부탁했니?”

23절
“‘나를 원수에게서 구해달라’거나, ‘폭력에서 나를 건져달라’고 했니?”

👉 해설:

  • 욥은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며, 단지 위로를 원했음을 암시합니다.

24절
“그렇다면 이제 나를 가르쳐 봐.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말해 줘.”

👉 해설:

  • 욥은 논리적인 대화를 원하며, 잘못이 있다면 알려 달라고 정중히 요청합니다.

25절
“진심 어린 말은 힘이 있어. 그런데 너희의 꾸짖음은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데?”

26절
“너희는 절망 속에 있는 내 말만 흠잡고 있어. 마치 바람처럼 흘러가는 말들 말이야.”

👉 해설:

  • 친구들이 욥의 말 자체보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27절
“너희는 고아라도 제비뽑아 팔아넘길 사람들 같고, 친구를 팔아넘길 배신자 같아.”

👉 해설:

  • 친구들의 차가운 태도에 깊은 실망을 표현합니다.

28절
“그러니 이제 나를 좀 봐 줘. 내가 거짓말이나 하겠어?”

29절
“부디 나를 다시 생각해 줘. 나는 결코 잘못된 사람이 아니야.”

30절
“내 입에 거짓말이 있겠니? 내가 진실을 분간하지 못하겠어?”

👉 해설:

  • 욥은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다시 강조하며, 친구들에게 공정한 판단을 요청합니다.

📖 오늘의 묵상

🙏 고통받는 사람에게 진정한 위로는 판단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욥처럼 슬픔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정직한 마음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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