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성경 재해석
1
번역
그가 나를 성전의 본당(헤이칼)으로 데리고 갔고, 그 문기둥을 측량하니 너비가 이쪽도 여섯 규빗, 저쪽도 여섯 규빗, 곧 장막의 너비와 같았다.
해설
‘본당’은 성전의 중심부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이다. 기둥의 규격은 출애굽기 장막의 치수를 반영하여, 새 성전이 과거의 언약을 계승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2
번역
문 너비는 열 규빗이었고, 문 옆 벽은 이쪽도 다섯 규빗, 저쪽도 다섯 규빗이었다. 그가 본당의 길이를 측량하니 사십 규빗, 너비는 이십 규빗이었다.
해설
길이와 너비는 성막과 솔로몬 성전의 구조를 계승한다. 하나님의 집은 인간의 혼란이 아닌, 완전한 비율과 조화로 구성된다.
3
번역
그가 안쪽으로 들어가며 문 기둥을 측량하니 두 규빗, 문은 여섯 규빗, 문 옆은 일곱 규빗이었다.
해설
더 깊은 거룩함의 장소로 나아갈수록 치수는 더욱 정밀해진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수록 정결함과 경외함이 요구된다.
4
번역
그가 내전(지성소)을 측량하니 길이도 이십 규빗, 너비도 이십 규빗이었다.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것이 지성소다” 하였다.
해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가장 거룩한 장소이다. 완전수인 20은 하나님의 완전성과 구별됨을 상징한다.
5
번역
그가 성전 벽을 측량하니 두께는 여섯 규빗이었고, 벽 옆에 골방이 있어 그 너비는 사 규빗이었다.
해설
견고한 벽은 하나님의 집이 세상의 혼란으로부터 보호받는 곳임을 나타낸다. 골방은 제사장의 준비 공간을 의미한다.
6
번역
골방은 층층이 있었고, 층마다 서른 개씩 있었다. 이 골방들은 성전 벽에 붙어 있었고,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졌다.
해설
영적으로 올라갈수록 더 넓은 자유와 공간이 주어진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는 성장과 확장이 가능하다.
7
번역
이 골방은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졌고, 성전 주위에 나선형 계단이 있어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해설
영적 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순종과 헌신을 통해 더 깊은 임재로 나아갈 수 있다.
8
번역
내가 성전의 기초를 보니 골방들의 기초였고, 두께는 온 막대기, 곧 여섯 규빗이었다.
해설
하나님의 집은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진다. 성도 역시 견고한 말씀과 언약 위에 삶을 세워야 한다.
9
번역
골방의 바깥벽 두께는 다섯 규빗이었고, 성전과 골방 사이에 빈 공간이 있었다.
해설
거룩한 것과 덜 거룩한 것 사이에는 분리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는 경계가 존재한다.
10
번역
그 빈 공간은 사방으로 이십 규빗이었다.
해설
성전 주변의 여유 공간은 접근함에 있어 준비와 경외의 시간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가볍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11
번역
골방 문은 빈 공간을 향했고, 북쪽에도 문이 있고 남쪽에도 문이 있었다. 빈 공간 너비는 사방으로 오 규빗이었다.
해설
하나님은 북에서든 남에서든 누구든지 정결하게 준비된 자를 받아들이신다. 문은 회복과 접근의 은혜이다.
12
번역
서쪽의 건물, 곧 빈 공간의 서쪽에 있는 건물의 너비는 칠십 규빗이었고, 성전 벽은 다섯 규빗 두께로 되어 있었으며 길이는 구십 규빗이었다.
해설
서쪽은 종말과 심판을 상징하기도 하며, 하나님의 계획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연결된다.
13
번역
그가 성전을 측량하니 길이는 백 규빗이었다. 빈 공간과 건물과 그 벽도 백 규빗이었다.
해설
전체 측량은 성전이 인간적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에 따라 세워졌음을 보여준다.
14
번역
성전 앞면과 빈 공간의 너비가 동쪽을 향해 백 규빗이었다.
해설
동쪽은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오는 방향이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는 밝고 정결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15
번역
그가 안뜰 뒤의 건물과 그 양 옆에 있는 회랑들을 측량하니, 모두 백 규빗이었다. 성전의 본당과 내전과 외벽의 현관에 장식된 것이 있었다.
해설
장식은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반영한다. 외적인 구조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16
번역
문턱과 창문과 회랑들이 세 겹으로 둘러 있었고, 창문은 사방 벽들에 있었다. 바닥부터 창문까지는 모두 나무로 덮여 있었다.
해설
세 겹 구조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보호하심을 상징하며, 나무는 생명과 연속성을 나타낸다.
17
번역
문 위, 안쪽까지 모든 벽에는 규격이 정해져 있었고, 성전 안팎 전체가 동일했다.
해설
하나님의 집은 안과 밖이 일치하며, 성도의 삶도 외적 거룩함과 내적 진실함이 일치해야 함을 말해준다.
18
번역
그 벽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룹 사이에는 종려나무 하나씩 있었다. 각 그룹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해설
그룹은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를, 종려나무는 승리와 생명을 상징한다. 벽 장식 하나하나도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19
번역
사람 얼굴은 이쪽 종려나무를 향하고, 어린 사자 얼굴은 저쪽 종려나무를 향했다. 온 성전 사방에 그렇게 새겨져 있었다.
해설
사람과 사자의 얼굴은 인성과 신성을 모두 나타낸다. 메시아의 특성을 암시하며, 성전은 그분의 임재를 상징한다.
20
번역
바닥에서 문 위까지 그룹들과 종려나무들이 벽에 새겨져 있었다.
해설
하나님의 영광은 성전의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충만하다. 그분의 임재는 모든 것을 덮는다.
21
번역 성소의 문기둥은 네모졌고, 성전 앞의 모습과 같았다.
해설 네모진 기둥은 질서와 완전함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는 입구도 구별된 거룩함을 상징한다.
22
번역 성소 안에 나무 제단이 있었는데, 높이는 세 규빗, 길이는 두 규빗이었다. 그 모서리와 받침과 벽은 모두 나무였다.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것은 여호와 앞의 상이다"라고 하였다.
해설 이 제단은 향을 올리는 분향단으로 해석된다. '여호와 앞의 상'이라는 표현은 이 제단이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봉헌되는 경배의 상징임을 말해준다.
23
번역 성전과 지성소에 두 문이 있었다.
해설 하나님의 임재에 이르는 길에는 단계적 구분이 있다. 하나님은 친밀하시지만 무질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은 아니다.
24
번역 문마다 두 개의 문짝이 있어 서로 접혀 열렸다.
해설 접히는 문은 열고 닫는 기능뿐 아니라, 접근과 경계를 상징한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는 있지만, 항상 경외와 정결이 필요하다.
25
번역 성전 문에는 그룹들과 종려나무가 새겨져 있었고, 성소 벽에 새겨진 것과 같았다. 문 앞에 나무로 만든 문턱이 있었다.
해설 문 자체가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종려나무), 보호(그룹)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입구가 아닌 신학적 의미를 지닌 장치다.
26
번역 외벽의 회랑에는 닫힌 창들과 종려나무들이 있었으며, 성전의 골방과 문 위에도 그러했다.
해설 하나님의 집은 내부뿐 아니라 외부 구조도 모두 거룩함을 반영한다. 창과 장식 하나에도 질서와 상징이 있다.
🌿 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가 거하는 성전은 철저히 준비되고 질서 있게 세워집니다. 우리 삶이 그분의 거처가 되기 위해 무엇을 정돈해야 할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