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원어 성경을 재해석한 말씀
1. 애굽을 향한 경고 – 아시리아의 교훈
1절
"열한째 해 셋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말씀하셨다."
👉 해설:
이 시점은 예루살렘 멸망 전후의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를 이어서 선포하십니다.
2절
"사람아, 너는 바로와 그의 무리를 향해 말하여라. 네가 누구와 같으냐? 위엄이 크던 자들 가운데에서!"
👉 해설: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에게 ‘너와 비교할 자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이는 곧바로 아시리아와의 비교로 이어집니다.
3절
"보라, 아시리아는 레바논의 백향목 같았다. 가지는 아름답고 그늘은 숲을 덮으며 키는 하늘에 닿을 만큼 컸고, 가지는 풍성했다."
👉 해설:
백향목(히브리어: אֶרֶז, *erez)은 위엄과 견고함의 상징입니다. 아시리아는 거대한 제국으로 영광을 누렸지만, 그것이 교만으로 변했습니다.*
4절
"물이 그 나무를 키우고, 깊은 샘들이 그것을 높여 강물을 흘려보내고, 그 나무 주변의 모든 나무들에도 물을 주었다."
👉 해설:
아시리아는 풍부한 자원과 국제 무역의 중심이었으며, 주변 민족들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5절
"그래서 그 나무는 들의 모든 나무보다 더 높아졌고, 가지는 많고 가지는 길어졌다. 물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 해설:
이 표현은 아시리아의 국력과 팽창을 묘사합니다.
6절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둥지를 틀고, 들짐승들이 그 가지 아래 새끼를 낳고, 모든 큰 나라들이 그 그늘 아래 살았다."
👉 해설:
여기서 ‘그늘’은 아시리아의 보호 혹은 지배 아래 있는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열방의 우두머리로 상징된 것입니다.
7절
"그 나무는 크고 가지도 길었으며, 뿌리가 많은 물에 있었기 때문에 아름다웠다."
👉 해설:
외적으로 번성한 모습이지만, 그것이 곧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됩니다.
8절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백향목들도 그것을 능가하지 못했고, 잣나무도 그 가지와 같지 않았으며, 밤나무도 그 가지만큼 가지를 뻗지 못했다. 하나님의 동산에 있는 어떤 나무도 그것과 같지 않았다."
👉 해설:
아시리아의 영광이 에덴의 나무들과 비교될 정도로 극대화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9절
"내가 그 나무를 가지가 풍성하게 하여 아름답게 했으니, 하나님의 동산의 모든 나무들이 그것을 부러워하였다."
👉 해설:
하나님의 주권 아래 허락된 영광이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 모든 번성은 교만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2. 아시리아의 멸망과 애굽을 향한 교훈
10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그가 키가 너무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 교만해졌으니 내가 그를 대적자들에게 넘기리니, 그는 열방의 손에 떨어질 것이다."
👉 해설:
아시리아의 멸망은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강대국이라도 교만하면 무너뜨리십니다.
11절
"내가 그를 이방 민족 가운데서 가장 강한 자의 손에 넘겼으니, 그가 그를 반드시 대할 것이며, 내가 그의 악함대로 쫓아냈다."
👉 해설:
하나님은 의로운 심판자이십니다. 아시리아의 죄악은 심판받기에 충분했습니다.
12절
"이방 사람들이 그를 잘라버리고 버렸으며, 산과 모든 골짜기에 떨어뜨렸다. 그의 가지는 모든 시내에 부러지고,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은 그의 그늘 아래서 떠나가게 되었다."
👉 해설:
가장 강했던 아시리아도 결국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민족들이 더 이상 그를 의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13절
"공중의 모든 새들이 그 쓰러진 몸 위에 머물고, 들짐승들이 그 가지 사이에서 살았다."
👉 해설:
죽은 거인의 시체 위로 짐승과 새들이 모여든다는 이미지는 멸망 이후의 허무와 처참함을 상징합니다.
14절
"이는 모든 물 곁의 나무들이 그 키가 너무 크다고 자랑하지 못하게 하며, 꼭대기를 구름에 닿게 하려 하지 못하게 하며, 물을 마시는 그들 가운데서 자기를 높이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다 죽어 사람들과 함께 지하 세계로 내려갈 것이다."
👉 해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이 말씀은 애굽을 포함한 모든 강대국들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15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 그가 스올로 내려갈 때, 내가 깊은 곳을 슬피 울게 하며, 강물을 멈추게 하여 그를 위해 애도하게 했고, 레바논을 어둡게 하며, 들의 모든 나무를 그로 인해 말라버리게 했다."
👉 해설:
온 땅이 아시리아의 멸망 앞에서 슬퍼하게 되며, 이는 애굽에게도 경고가 됩니다.
16절
"그의 쓰러짐 소리에 민족들이 떨었고, 그가 스올에 내려갈 때, 에덴의 모든 나무들, 곧 레바논에서 가장 아름답고 자랑스럽던 자들이 위로를 받았다."
👉 해설: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멸망한 자들조차 아시리아의 몰락을 보고 위로를 받는 상황입니다.
17절
"그들도 그와 함께 스올로 내려갔으며, 칼에 죽은 자들과 함께 죽음을 맞았다. 그의 그늘 아래 살던 자들도 모두 함께 망했다."
👉 해설:
아시리아에 의존했던 다른 민족들도 함께 망했습니다. 거짓된 힘에 의존한 결과입니다.
18절
"너, 애굽아! 너는 에덴의 나무들 가운데서 누구와 같으냐? 그러나 너도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로 끌려갈 것이다. 네가 무할례자들과 함께 칼에 죽은 자들 가운데 누워 있으리라. 이는 바로와 그의 온 군대에 대한 말씀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해설:
이제 애굽에게 직접 경고가 주어집니다. 아시리아의 멸망을 보며, 애굽도 반드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 오늘의 묵상
🙏 교만은 인간의 눈에 위대해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반드시 무너집니다.
오늘 나는 내 안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돌아보고, 겸손히 주 앞에 서야 합니다.